수많은 산과 계곡,강과 바다,워터파크,동굴을 비롯한 비경,리조트와 골프장….

이들을 고루 갖춘 강원도는 여행 · 레저 · 스포츠의 천국이다. 한 가지 단점이라면 휴가 · 여행객이 몰리는 성수기에 교통난이 심하다는 것.하지만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을 계기로 평창을 비롯한 강원도 지역의 여행 · 레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림픽 개최에 따른 인지도 및 브랜드 가치 상승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불러들일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달 23~28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가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0%가 강원도를 휴가여행지로 꼽았다. 2위 경남(15.3%)이나 3위 전남(11.2%)의 두세 배에 가깝다.

성수기의 교통난에도 불구하고 여행객이 강원도로 몰리는 것은 천혜의 자연조건 덕분이다. 설악산 오대산을 비롯해 지역마다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산과 계곡이 즐비하다.

평창 영월 정선 등은 스키 · 눈썰매장을 비롯한 동계 스포츠와 래프팅 패러글라이딩 산악자전거(MTB) 트레킹 오토캠핑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천국이다. 평창의 장암산활공장,영월 봉래산활공장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일본인들은 벌써부터 강원도의 매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지진 이후 강제 절전으로 그 어느 때보다 덥고 답답한 여름을 보내야 하는 일본인들로선 한국의 대표적인 피서지인 강원도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건강을 테마로 한 '로하스(LOHAS) 관광지'로서 강원도의 새로운 매력이 일본인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게 한국관광공사의 설명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강원도와 함께 지난달부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알펜시아리조트와 삼척 바다열차 등 14개 관광상품을 개발해 일본 오사카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