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며 연봉 대박을 터뜨릴지 주목된다.

최근 박지성의 기세로 미뤄보면 맨유와 세번째 재계약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은 2009년 9월 계약 기간을 2년 연장해 2012년 6월까지 맨유에서 뛸 예정이다.

맨유는 파트리스 에브라와 마이클 캐릭, 대런 플레처 등 주요 선수들과 계약을 연장하면서도 계약 만료 기간을 1년 앞둔 박지성과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아 ‘이적설’이 불거져 나왔다.

하지만 박지성은 올 시즌 최고 활약을 펼쳐 ‘이적설’을 잠재웠다. 정규 리그(5골 3도움)와 컵 대회(커뮤니티실드 포함,2골 2도움), 챔피언스리그(1골 1도움)를 합쳐 공격 포인트 14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4골 1도움)을 훨씬 뛰어넘는 좋은 성적이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선발 출전과 함께 맨유에 우승컵을 안겨준다면 박지성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오를 전망이다.

현재 박지성의 연봉은 70억원 수준. 주급은 7만 파운드(약 1억2300만원) 정도다. 박지성과 비슷한 대우로 2012년 6월까지 계약한 에브라는 지난 2월 계약을 연장하면서 연봉 85억여원을 받았다. 주급이 7만 파운드에서 9만 파운드(약 1억6400만원)로 뛰었다. 이를 감안하면 박지성 역시 같은 대우를 받거나 충분히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