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외야수 조시 해밀턴(30·텍사스 레인저스)이 팔을 다쳐 당분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텍사스는 해밀턴이 12일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해 6∼8주간의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해밀턴은 1회 디트로이트 3루수와 포수가 내야 파울 플라이를 잡으려고 홈을 비운 사이 3루에서 홈으로 태그업하다가 아웃되면서 다쳤다.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359를 기록해 리그 타격왕에 올랐으며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홈런 4방을 때려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첫 진출을 견인했다.

해밀턴은 마약과 알코올 중독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영구제명될 처지에 놓였다가 기적적으로 재기해 특급 반열에 오른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