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비오(21·넥슨)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350만달러) 첫날 공동 88위에 머물렀다.

김비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 그란데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천569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2개에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나눠치며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9언더파를 기록해 선두로 나선 제임스 드리스콜(미국)에 10타나 뒤지면서 공동 88위에 그친 김비오는 중하위권으로 밀려 컷 통과가 발등의 불이 됐다.

티샷 평균 비거리가 304.5야드를 기록한 김비오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35.7%에 그치고 그린적중률도 66.7%로 정확성이 떨어지면서 홀당 평균 퍼팅 수도 1.917개로 늘어나 어렵게 경기를 이끌었다.

김비오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고 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2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10번홀(파4)부터 내리 3홀을 파로 마감하며 순항하던 김비오는 13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흔들리더니 15번홀(파5)에서 또 1타를 잃어 결국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끝냈다.

반면 선두에 오른 드리스콜은 전반에 1~3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5번홀(파5) 이글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7~8홀 연속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12~13번홀에서 연속 2타를 줄인 드리스콜은 15~18번홀까지 무려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9언더파 63타로 1라운드를 마쳐 윌 매켄지(미국·7언더파 65타)의 추격을 따돌렸다.

◇푸에르토리코 오픈 주요선수 순위(1라운드)
1.제임스 드리스콜 -9 63
2.윌 매켄지 -7 65
3.오마 우레스티 -6 66
브렌든 스틸 66
앙헬 카브레라 66
6.트로이 매티슨 -5 67
애런 프라이스 67
헌터 하스 67
파비안 고메스 67
캐머런 트린게일 67

88.김비오 +1 73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