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대회 수와 상금 등에서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KLPGA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올 시즌 대회 일정을 15일 발표했다. 대회 수는 지난해보다 2개 많은 24개로 늘었고 총상금도 16억원 증가한 116억원(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 제외)에 달한다.

국내 개막전은 오는 4월8~10일 전남 장성의 푸른솔GC에서 개최되는 '하이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이다.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이 중단되면서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하이마트 여자오픈이 4월 초로 앞당겨졌다. 롯데마트는 4월14일 롯데스카이힐제주CC에서 4라운드로 '롯데마트 여자오픈'을 개최한다. 4월22일부터 열리는 '현대건설 · 서울경제 여자오픈'의 총상금은 6억원으로 3억원 늘어났다.

총상금 8억원의 '하이원리조트컵 채리티 여자오픈'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로 옮긴 자리에 '한화금융 네트워크오픈'이 들어왔다. 총상금은 10억원이며 프라자CC(용인)나 골든베이리조트(당진) 등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 신지애(23 · 미래에셋)와 최나연(24 · SK텔레콤)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메트라이프 · 한경 KLPGA챔피언십'이 올해는 추석 다음 주인 9월2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 88CC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33회째인 이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를 비롯해 국내외 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한국 여자골프의 최강자를 가린다. KLPGA와 캐릭터 공모전 등을 여는 등 온 가족이 골프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잔치마당으로 만든다는 게 대회 주최 측 설명이다.

지난해 개최를 포기했던 '금강 센테리움 여자오픈'과 '삼부 타니 여자오픈'이 올해 첫 갤러리를 맞는다. 삼부 타니 여자오픈은 당초 추진했던 프로암 형태가 아니라 3라운드 매치플레이로 열린다. 지난해 핀크스의 매각으로 무산됐던 '한 · 일국가대항전'도 12월 초 일본 오키나와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