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프로축구 울산현대 호랑이축구단이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송종국(32)을 영입했다.

송종국은 지난해 설기현, 이영표, 이천수에 이어 국내선수로는 다섯번째로 사우디아리비아로 이적했었다.

당시 사우디아리비아 명문 클럽인 알 샤밥은 팀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자 우승을 위해 해외리그 경험과 노련함이 돋보이는 송종국의 영입한 바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송종국은 당시 7경기 전 경기를 출전하는 등 강한 체력과 악착같은 수비를 선보이며 '히딩크호의 황태자'로 불렸이며, 월드컵 직후, 소속팀 부산에서 네덜란드 페에노르트로 이적했었다.

2005년 국내 무대로 유턴한 송종국은 수원에서 6년간 141경기에 출장해 3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주장을 역임하는 등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2008년 정규리그와 컵대회, 2009년 FA컵 등에서 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입단식에서 송종국은 “울산에 입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서 기쁘게 생각하고 팀이 우승하는데 큰 버팀목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은 멀티플레이어로 활용 가능한 송종국의 합류로 수비라인은 물론 미드필드까지 보강되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계 전지훈련 일정을 일부 조정한 울산구단은 9일 오후, 울산 동구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2011 포토데이 행사’를 가진 후,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시즌준비에 돌입 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유정우 기자(toyou@kmo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