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28.지바 롯데)이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2차 무대를 밟는다.

김태균은 10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세이부 돔에서 계속된 세이부 라이온스와 클라이맥스시리즈 제1스테이지 2차전에서 7번타자 1루수로 출전, 4타수1안타를 때리고 볼넷 1개를 골랐다.

퍼시픽리그 정규 시즌 3위 지바 롯데는 연장 접전 끝에 2위 세이부를 5-4로 따돌리고 2연승으로 제2스테이지에 진출했다.

김태균은 14일부터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릴 리그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일본시리즈 진출 결정전인 제2스테이지에서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전날 1차전에서 9회 추격에 불을 댕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팀이 연장 접전 끝에 6-5로 이기는 데 힘을 보탰던 김태균은 이날도 타점 찬스를 잡았지만 범타에 그쳤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김태균은 5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지만 병살타가 나와 득점에 이르진 못했다.

팀이 2-4로 따라붙은 6회 2사 2,3루 동점 기회에서 김태균은 볼 카운트 0-2에서 세이부 오른팔 기시 다카유키의 커브를 밀어쳤지만 1루 땅볼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8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고 연장 10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1-4로 끌려가던 지바 롯데는 6회와 7회 한점씩을 따라붙은 뒤 9회 사토자키 도모야의 극적인 솔로포로 동점을 이뤘고 연장 11회 이구치 다다히토의 적시타로 5-4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