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개최국 남아공이 우루과이에 완패했다.

남아공은 17일(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조 2차전에서 0-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남아공은 프랑스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지만 상대가 워낙 막강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루과이는 전반 24분,포틀란의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기습적인 포틀란의 중거리 슛은 그림처럼 남아공의 골대로 들어갔다.

남아공도 반격을 노렸지만 분위기는 이미 우루과이 쪽으로 기운 상황이었다.

후반 35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이투멜렝 쿤 골키퍼의 발에 넘어져 패널티킥을 얻어내 성공시키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쿤 골키퍼는 심판에 항의하다가 퇴장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어 후반 45분에는 알바로 페레이라가 남아공 골문 오른쪽에서 크로스로 올린 공을 헤딩슛으로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1차전에서 프랑스와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우루과이는 승점 3점을 올리면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