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1⅓이닝 3안타 1실점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3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타율이 다시 2할대로 내려앉았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5타석에서 1안타를 쳤지만 3차례나 삼진을 당했다.

이 때문에 전날 홈런 2개 등 4타수 3안타를 치면서 0.300으로 끌어올렸던 타율은 0.297로 떨어졌다.

전날에 이어 2번 타자로 나선 우익수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조니 쿠에토의 빠른 공을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1에서 시속 148㎞짜리 몸쪽 직구를 헛스윙했다.

3회에는 2사 2루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2루 주자 제이슨 도널드가 3루에서 멈췄고 후속타마저 터지지 않아 클리블랜드는 득점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6회 무사 1루에서 쿠에토의 151㎞짜리 빠른 직구를 헛스윙하면서 삼진으로 돌아섰고 8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특히 9회말 타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6으로 뒤지던 팀이 2점을 뽑아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삼진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가 4-6으로 따라붙은 뒤 1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오른손 투수 프란시스코 코데로와 끈질기게 승부했다.

먼저 2스트라이크를 당하고 나서 10구까지 던지게 했지만 158㎞짜리 빠른 몸쪽 직구에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4-6으로 패해 최근 6연패에 빠졌다.

한편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맞았던 박찬호(37.뉴욕양키스)는 이날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홈런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1⅓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박찬호는 1-4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선발투수 필 휴즈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호세 레예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루이스 카스티요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3번 제이슨 베이를 3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아이크 데이비스와 데이비드 라이트를 2루수 뜬 공과 우익수 뜬 공으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앤젤 페이건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베이의 도루로 맞은 2사 2루에서 바깥쪽 커브(시속 126㎞)를 던졌으나 좌익수 쪽 2루타를 허용했다.

박찬호는 다음 타자 로드 바라야스는 중견수 뜬 공으로 막았고 8회초 공격 무사 만루에서 자신의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마르쿠스 템스로 교체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으며 총 22개의 공을 던져 13개를 스트라이크에 꽂았다.

평균자책점은 7.27에서 7.20으로 약간 떨어졌고 양키스는 3-5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