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군 도비도 주변과 충북 증평군 원남지 주변,인천 서구 청라지구에 대형 농어촌관광단지가 들어선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015년까지 총 7592억원의 조성비를 투입, 이들 3곳을 농어촌관광 명소로 개발하겠다고 20일 발표했다.

가장 큰 단지는 도비도 '블루팜리조트'로 용인 에버랜드의 2.5배가량인 350㏊ 규모다. 4800억원의 기반조성비는 모두 민자유치를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연간 25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암반해수 자원을 활용,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 놀이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이달 중 민간 공모를 실시, 사업자를 선정한 다음 2012년에 착공해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열린 민자유치 설명회에는 건설사 금융사 등이 대거 참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농어촌공사는 설명했다.

1576억원을 들여서 개발하는 241㏊ 규모의 증평 '에듀팜'에는 골프장과 가족호텔이 있는 휴양지구,승마장과 농어촌체험장이 있는 체험지구 등이 만들어진다. 연수와 휴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인재개발원도 개발할 예정이다.

청라지구에는 도농복합단지와 화훼유통단지를 넣기로 했다. 41㏊를 조성하는 비용 1216억원은 모두 농어촌공사 자체 자금으로 충당한다.

이창희 농어촌공사 프로젝트개발팀장은 "3곳의 개발이 모두 끝나면 연간 7000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함께 11조원 규모의 생산 ·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