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가 23일 은퇴를 발표했다.오초아는 이날 멕시코시티에서 친지들과 후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대규모 기자회견에서 “일상의 가정생활에 충실하기 위해 프로 골퍼 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초아는 그러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경기에서는 완전히 은퇴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상황에 따라서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밝혀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오초아는 “세계 랭킹 1위 상태에서 은퇴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가족들에게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자신의 장래에 대해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가족을 갖고 싶다”며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오초아는 시종차분한 모습으로 은퇴성명을 발표하다 목이 메이는 듯 잠시 눈물을 보였다.오초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7회우승하는 등 3년 동안 LPGA 랭킹 1위 자리를 지켜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