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곽태휘(29.교토 상가)가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의 승리에 앞장선 반면 북한 대표팀의 골잡이 정대세(26.가와사키)는 득점포가 침묵을 지켰다.

곽태휘는 20일 일본 교토의 니시교코쿠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다이와 일본프로축구 J-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중앙수비수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면서 안정감 있는 수비로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때 한국 대표로 참가해 2-0 승리를 확정하는 헤딩 쐐기골을 터뜨렸던 곽태휘는 지난 7일 빗셀 고베와 경기 때 일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교토는 전반 13분에 나온 가쿠타 마코토의 선제골과 1-1로 맞선 후반 8분에 터진 디에구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날 곽태휘와 맞대결을 펼친 센다이 소속의 한국인 선수 박주성과 재일교포 출신의 북한 대표 량용기는 풀타임으로 활약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또 올 시즌 J리그에서 두 골을 터뜨렸던 북한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정대세는 이날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으로 출장했으나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했고 팀은 0-4로 완패했다.

한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 때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가 무릎을 다쳤던 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는 이날 오미야와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