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파비오 카펠로가 대표팀 합류를 거부한 웨인 브릿지를 다시 대표팀으로 불러들일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5일(현지시간), 카펠로 감독이 웨인 브릿지(맨체스터시티)에게 대표팀으로 다시 복귀하도록 권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펠로 감독이 애슐리 콜(첼시)의 부상으로 인한 왼쪽 풀백의 공백을 채울 적임자로 여전히 웨인 브릿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카펠로는 3일(현지시간) 치러진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레이턴 베인스(에버턴)가 잘 뛰어 줬지만 웨인 브릿지를 대신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측은 "카펠로는 웨인 브릿지의 대표팀 복귀를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남아공 월드컵 개최를 약 100일 앞둔 현 시점에서 카펠로 감독이 웨인 브릿지를 다시 대표팀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어떤 방책을 세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편 웨인 브릿지는 전 여자친구와 존 테리(첼시)의 불륜 사실이 밝혀진 후 대표팀 합류를 거부했으며, 첼시와 맨시티의 지난 경기에서 존 테리와의 악수를 거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FA의 로드 트리즈만 회장은 "카펠로 감독의 결정에 맡긴다"며 "논란이 커질 경우 2018년 월드컵 출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스팀 백가혜 기자 bkl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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