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끝났다는..."

'강심장'으로 불리며 좀처럼 눈물을 보여주지 않던 김연아 선수가 경기 후 처음으로 '눈물'을 흘려 주목받았다.

김 선수는 금메달이 확정된 후 SBS와 인터뷰를 통해 "저도 왜 울었는지 모르겠는데 '모든 게 다 끝났다'는 (느낌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우승한 소감은.

"아직도 제가 한 일에 대해 믿기지가 않는다. 지금까지 저는 경기 뒤에 눈물을 흘리는 선수를 보면서 '어떤 생각으로 눈물을 흘릴까' 했었는데 이번에 저도 울었다. 저도 왜 울었는지 모르겠는데 '모든 게 다 끝났다'는 (느낌이었다)"

-아버지께서 경기를 보지 못하고 복도에서 기다렸다.

"아버지는 주로 한국에서 격려해주셨는데 이번에 오셔서 (아버지가) 있는 자리에서 너무 좋은 일을 해내서 너무 기쁘고 엄마 아빠에게 너무 감사해요."

-국내의 성원이 대단했는데 부담은 없었나.

"정말 부담이 그 어느 때보다 없었던 것 같다. 제 스스로도 잘 따라줬고, 무엇보다 연습과 훈련에서 준비가 너무 잘됐기 때문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데 우선 제가 이번에 준비했던 것을 모두모두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너무 기쁩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