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9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이하 맨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올 시즌 첫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7분 추가골을 넣었다.

박지성으로서는 정규리그 9경기째에 나서 터뜨린 시즌 첫골이다.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골맛을 본 것은 2008~2009시즌인 지난해 5월2일 미들즈브러와 원정경기(2-0승) 이후 9개월 만이다.

맨유는 이날 전반 33분 상대 골키퍼 마누엘 알무니아의 자책골과 전반 37분 웨인 루니의 추가골에 이어 박지성의 쐐기골로 아스널에 3-1로 이겼다.

박지성은 후반 42분 교체될 때까지 공 · 수에서 모처럼 제몫을 해냈다. 박지성은 후반 7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뒤 혼자 치고들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섰다. 박지성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차 고대하던 첫골을 성공했다.

박지성은 경기 후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골을 넣을 것으로 생각했다. 오늘 득점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지칠 줄 모르고 뛰었다'라는 평가와 더불어 팀내 세 번째인 평점 7점을 줬다. 맨체스터 지역신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도 '언제나 그랬듯 에너지로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고 마침내 골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