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이호석(고양시청)과 미국 쇼트트랙의 대들보 아폴로 안톤 오노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을 받았다.

독일의 dpa통신은 26일(한국시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메달 전망을 분석하면서 "남자부의 이호석과 오노, 여자부의 왕멍과 저우양(이상 중국)이 쇼트트랙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라고 보도했다.

dpa통신은 이어 "오노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고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미국의 계주 금메달을 이끌었다"라며 "하지만 이호석은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오노를 누르고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비교했다.

한편 dpa통신은 여자부에서 왕멍과 저우양이 이끄는 중국의 선전을 예상했다.

왕멍을 '쇼트트랙의 우사인 볼트'라고 소개한 dpa통신은 "왕멍-저우양 듀오가 개인 종목 금메달을 휩쓸 것이다.

이제 19살인 저우양은 중국 쇼트트랙의 떠오르는 별"이라며 "중국에 맞서는 한국도 이은별(연수여고)과 박승희(광문고), 조해리(고양시청) 등 강력한 팀을 갖춰다"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