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잇따른 추문으로 인한 스폰서 손실액이 120억 달러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UC 데이비스 연구팀의 조사 결과 11월 우즈가 의문의 교통사고를 낸 뒤 불거지기 시작한 여자 문제들 때문에 우즈의 스폰서를 맡았던 기업들이 120억 달러(한화 14조원) 정도의 손실을 봤다고 지역 일간지 새크라멘토 비가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빅터 스탕고와 크리스토퍼 니틀은 "우즈의 후원사였던 주요 기업 9개 회사의 주식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가 난 이후 13일간 평균 2.3%가 떨어졌다.

주주들의 손실액을 모두 합하면 120억 달러에 이른다"며 "우즈 정도의 명성을 가진 스타를 후원하는 것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위험도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9개 기업 가운데 특히 게토레이, 나이키, 타이거 우즈 PGA 투어 골프 등 3개 사의 손실 폭이 특히 컸는데 평균 4.3% 하락하며 60억 달러의 손실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