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재미동포 위성미(20.나이키골프.미국명 미셸 위)가 21일 할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장흥군에 1억원의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할아버지인 고(故)위상규 박사의 기일을 맞아 지난 14일 귀국한 위성미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7층 아동매장에서 장흥군 소년소녀가장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증정하는 '사랑의 쇼핑'행사를 했다.

또 위성미는 팬사인회와 함께 소년소녀가장과 조손가정 등 어려운 계층 아동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의 성금을 이 자리에 참석한 이명흠 장흥군수에게 전달했다.

이 성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자라나는 장흥군의 청소년을 위해 값지게 사용될 예정이다.

위성미는 지난해에도 5천만원의 물품을 지원해 소년소녀 가장과 조손가정, 결식아동 등 657명에게 용기를 북돋우는 메시지와 함께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한국 최초의 항공학 박사이자 전 서울대 명예교수인 할아버지 고 위상규 박사의 기일을 맞아 귀국한 위성미는 할아버지 묘소에 성묘하고 휴식을 취한 뒤 이달 말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