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2007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된 우즈는 최근 13년간 이 상을 10번째 받았다.

2008년에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올해의 선수는 투어 소속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며 득표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무릎 수술을 받아 이후에 재활에 매달렸던 우즈는 올해 2월 복귀해 6차례 정상에 오르며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었지만 페덱스컵 우승과 상금왕, 최저타수 1위 등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낸 우즈는 그러나 11월 의문의 교통사고에 이어 잇따른 여성 관련 추문이 불거져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주에는 '당분간 골프를 쉬겠다'고 밝혀 언제 다시 투어에 복귀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신인왕에는 한국프로골프 투어에서도 활약했던 마크 레시먼(호주)이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