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여자선수상을 받았다.

매년 최우수남자선수, 최우수여자선수, 최우수시니어선수를 발표해온 GWAA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왕과 상금왕을 차지한 신지애를 여자부문 최고의 선수로 선정, 18일 발표했다.

남자부문에는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시니어부문에는 로렌 로버츠(미국)가 각각 뽑혔다.

신지애는 GWAA 투표에서 105표를 받아 강력한 경쟁자였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85표)를 제쳤다.

신지애는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오초아에게 넘겨줬지만 신인으로서 3승을 올리고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2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친 것이 이번 수상에 큰 힘이 됐다.

신지애는 내년 4월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우즈, 로버츠와 함께 이 상을 받게 된다.

한편 남자부문에서는 우즈가 84%(168표)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통산 10번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는데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20표, 아시아 남자 최초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도 13표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