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수비수 이영표(32.알 힐랄)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영표는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파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2010 정규리그 알 카다시야와 홈경기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알 샬?의 선제골을 배달했다.

이영표가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이영표는 지난 7월11일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클럽인 알 힐랄로 이적했다.

이영표는 이날까지 12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고 소속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알 힐랄은 12경기 연속 무패(10승2무.승점 32) 행진으로 2위 알 샤밥(승점 26)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진 이영표가 활발한 돌파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영표는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고 나서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렸고 알 샬?이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알 힐랄은 4분 후인 전반 20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8분 에사 알 메햐니가 추가골을 사냥하면서 2-1 승리를 확정했다.

이영표는 오는 21일 나즈란과 정규리그 1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