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에서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한 아프리카의 복병 나이지리아가 '숨은 보석' 찾기에 나선다.

타이오 오군조비 나이지리아축구연맹(NFF) 기술위원장은 15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일간신문 '컴플리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샤이부 아모두 대표팀 감독에게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치러질 평가전에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선수들을 기용해보라고 권유했다"라며 "유망주 발굴을 통해 대표팀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군조비 기술위원장은 이어 "201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일정이 급박해 당장 평가전을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당장 새로운 얼굴을 시험할 수는 없다"라며 "이번 방안은 네이션스컵이 끝나고 치를 평가전부터 해당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이지리아축구연맹은 네이션스컵(2010년 1월10~31일.앙골라)을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대회 준비에 나서기로 확정했다.

연맹은 애초 나미비아에 캠프를 차릴 예정이었지만 훈련장 상태가 좋지 않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함께 대비하는 차원에서 더반에 훈련 캠프를 차리기로 했다.

아모두 감독은 이번 네이션스컵에 주장인 은완코 카누(포츠머스)와 부주장인 조셉 요보(에버턴)를 비롯해 치네두 오바시(호펜하임)와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오바페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 등 주요 해외파 선수들을 모두 소집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