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폭스스포츠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조별 전망에서 한국의 16강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폭스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조별 예선리그 전망에서 B조의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가 1, 2위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방송은 "B조는 의심할 여지가 없이 경쟁이 치열한 조"라며 "아르헨티나는 조직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위험한 상대인 나이지리아나 의지가 돋보이는 그리스에 밀려 탈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역시 얕볼 수 있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이 조는 흥미로운 대진"이라고 지적한 폭스스포츠는 "결국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가 1위와 2위로 16강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G조에 들어간 북한도 예선 탈락의 운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폭스스포츠는 북한에 대한 언급도 따로 하지 않은 채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른 아시아 나라들도 본선 16강 진출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E조에서 네덜란드, 카메룬, 덴마크와 싸우게 된 일본에 대해 "비유럽 팀으로 훌륭한 전력"이라는 평을 들었지만 16강 티켓은 카메룬과 덴마크 차지가 될 것이라고 이 방송은 예상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호주도 D조에서 독일, 가나, 세르비아와 경쟁을 해야 하지만 독일과 가나가 16강 진출 티켓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밖에 A조에서는 프랑스와 멕시코, C조는 잉글랜드와 미국, F조는 이탈리아와 파라과이, H조에서는 스페인과 칠레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폭스스포츠는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