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신인 안치홍(19)이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KIA는 9일 안치홍과 올해 연봉 2천만원에서 200% 오른 6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타이거즈 타자 최고 인상률이다.

소속팀 투수 중에서는 신용운과 이상화가 각각 2004년과 2007년 200%씩 올랐다.

고졸 새내기로 호랑이 군단 주전 2루수를 꿰찬 안치홍은 시즌 123경기에 출장, 타율은 0.235를 때리는 데 그쳤지만 홈런 14개를 터뜨려 2001년 김태균(전 한화.20개) 이후 신인으로 8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점도 38개를 올리고 도루 10개를 기록하는 등 하위 타선에서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뽐내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광주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프로야구 28년 역사상 처음으로 신인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도 추격의 불을 댕기는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큰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잦은 부상을 털고 돌아온 거포 내야수 홍세완도 6천만원에서 46.7% 오른 8천8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날 발표된 재계약 선수(전체 56명) 중 15명의 연봉이 올랐고 군에서 돌아온 3명은 동결되는 등 KIA는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은 우승 턱을 화끈하게 쐈다.

=KBO, 리틀야구 지도자 세미나=
0...한국야구위원회(KBO)가 9일~10일 경기도 양평군 파라다이스 청소년 수련원에서 2010년 리틀야구 지도자 세미나를 연다.

전국 리틀야구팀 96명과 여자 야구팀 12명 등 총 108명의 지도자를 대상으로 기술지도와 인성교육을 통한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를 목표로 세미나가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