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 내고 스키 타면 바보?"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시작돼 강원도 내 스키장 대부분이 스키어와 스노보더 유치에 열을 올리면서 경쟁적으로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신용카드만 잘 챙겨도', '스키장 인근의 주민이면' 최고 반값에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 할인되는 곳을 미리 확인하고 가면 더 큰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평창 용평리조트는 개장 35주년을 기념해 오는 13일까지는 여성고객에 한해 평소 6만5천원인 리프트권을 3천5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1975년생과 휴대전화 뒷자리 번호 가운데 '35'가 있으면 월 2회 6만원짜리 주간권을 3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 기간 주중에는 BC 카드는 60%, KB와 현대, 롯데카드와 모바일 회원은 55%까지, 주말과 휴일에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평창 휘닉스파크도 신한과 삼성, 롯데카드 등을 들고가면 리프트권과 렌털비가 25∼35%까지, 정선의 하이원은 신한과 KB, BC, 롯데, 시티카드 등은 30%를, 호텔과 콘도 객실 등의 요금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처음 개장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는 롯데와 삼성카드 등을 이용하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횡성 성우리조트는 원주와 평창, 횡성 등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정액 할인을 하고 있으며 외환과 BC, KB, 현대카드는 최고 40%까지,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은 지역주민 할인은 물론 수험생과 생일, 학생, 졸업생에게 시기에 따라 40∼50%, 범띠 고객에게는 최고 50%를 할인해 준다.

태백 오투리조트도 태백뿐 아니라 정선, 강릉을 비롯해 충북 제천, 경북 영주, 봉화 등의 주민은 물론 경로 및 장애, 국가유공자, 군(軍)과 경찰, 공무원, 사이버 회원에게 최고 50%까지 깎아주고 있다.

홍천 비발디파크도 BC와 신한, 현대, 외환카드는 30% 할인해주고 춘천과 인제, 원주 등 강원도뿐 아니라 경기 하남과 구리, 남양주, 충북의 제천과 단양 지역 주민에게 30%를 할인하며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스키장마다 할인 이벤트가 있고 카드 종류에 따라 추가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아 찬찬히 살펴보면 보다 저렴하게 겨울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며 "그러나 제휴가 추가되거나 취소되는 경우도 있어 출발 전 확인은 필수"라고 말했다.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