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악동'으로 꼽히는 론 아테스트(30)가 술을 먹고 3, 4쿼터를 뛰었다고 돌출 발언을 했다.

3일(한국시간) 스포츠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아테스트는 최근 `스포팅뉴스'와 인터뷰에서 "하프타임에 코냑을 마시곤 했다"며 "라커에 넣어놨고 나는 그냥 술집 가듯이 가서 먹었다"고 말했다.

코냑은 40도를 넘는 독주다.

아테스트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시카고 불스에서 뛸 때 음주 출전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인디애나 페이서스, 새크라멘토 킹스, 휴스턴 로키츠를 거쳐 현재 LA레이커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NBA 대변인 팀 프랭크는 대응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듯 "코멘트할 게 없고 아테스트가 시즌을 잘 마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테스트는 경기 중에 관중을 폭행하고 자택에 함께 있던 여성에게 주먹질을 하며 기르던 개를 굶겨 동물학대 혐의를 받는 등 각종 불량 행각을 일삼은 빅리거로 악명이 높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