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퇴했던 미국프로농구(NBA)의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34)이 친정팀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복귀한다.

AP통신은 아이버슨이 필라델피아가 제의한 1년 계약을 받아들여 이르면 7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기츠와 홈경기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필라델피아 에디 조던 감독은 "아이버슨을 브렛 파버와 비교하고 싶다"며 "사람들은 파버가 너무 늙었다고 얘기하지만 지금 최우수선수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파버는 미국프로풋볼(NFL)에서 3차례나 리그 MVP를 차지했던 쿼터백으로 은퇴와 복귀를 밥 먹듯 했지만 올해도 만 40세 `노구'를 이끌고 미네소타 바이킹스에서 주전으로 잘 뛰고 있다.

아이버슨은 올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에서 백업 요원 역할을 맡긴 구단과 불화를 겪으면서 10경기만 뛰고 방출돼 지난달 말 은퇴를 선언했다.

필라델피아는 포인트가드 루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빠져 대체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며 현재 5승13패(7연패)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아이버슨은 2006년 12월까지 10시즌을 필라델피아에 뛰면서 경기평균 28.1득점을 기록하고 7차례나 리그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2차례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