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를 이끄는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축구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20.FC서울)의 합류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모브레이 셀틱 감독은 28일(한국시간)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기성용은 스무 살이다.

지난주 한국과 덴마크 평가전 때 그의 플레이를 봤다"면서 "기술적으로 좋은 축구 선수"라고 평가했다.

모브레이 감독은 이어 "우리는 기성용이 큰 임팩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기성용은 아직 어리다"면서 "글래스고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 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기성용의 일정에 대해 모브레이 감독은 "다음 달 1일 글래스고에 도착한다"면서 "메디컬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셀틱의 유로파리그 경기 때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틱은 3일 오전 홈구장인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하포엘 텔아비브와 2009-2010 유로파리그 C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한편 AFP는 모브레이 감독과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스콧 브라운과 숀 맬로니가 부상으로 내년 1월 셀틱 전력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해 기성용이 예상보다 조기에 실전에 투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