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봅슬레이 대표팀이 2009-2010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유럽컵 4인승 2차 대회에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저녁 오스트리아 이글스 봅슬레이 경기장에서 치러진 대회 4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4초44로 28개 출전팀 가운데 14위에 그쳤다.

선수로 복귀한 강광배(강원도청) 전 대표팀 감독이 드라이버를 맡고 김정수(강원도청)와 알렉산드르 스트렐트소프, 안드레이 티카추크(이상 우크라이나) 등 외국인 코치가 함께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1차 시기에서 52초24로 14위에 오른 데 이어 2차 시기에서 13위에 해당하는 52초20을 기록했다.

전날 1차 대회에서 1분44초65의 기록으로 17위를 차지했던 대표팀은 기록을 0.21초 단축하면서 순위도 세 계단 끌어올렸지만 10위 안에는 들지 못했다.

유럽컵을 마친 대표팀은 23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해 아메리칸컵을 준비한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