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초겨울 골프장에 패션 바람이 불고 있다.

젊은이들의 패션 아이템 레깅스가 보온 기능을 강화,골프웨어로 자리를 잡은 건 물론 팔토시 귀마개 모자 등 방한 기능을 강화한 액세서리들이 스타일 연출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나이키골프가 가을 · 겨울(FW) 시즌 선보인 레깅스(4만5000원)는 출시 두 달 만에 95%가 판매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레깅스는 스커트 안에 팬츠나 스타킹처럼 착용하고 추운 날씨에는 내복처럼 바지 안에 입을 수도 있다.

나이키골프는 필드에서 짧은 팬츠나 스커트 등과 맵시있게 입고 싶어 하는 여성 골퍼들의 욕구를 반영,블랙 · 그레이 · 레드 컬러의 레깅스를 출시했다.

땀에 빨리 마르고 보온기능이 뛰어나 방한용 이너웨어로 제격이다.

김지영 나이키골프 차장은 "보온성은 물론 몸에 달라붙어 활동성까지 겸비한 레깅스는 기능성과 스타일 면에서 여성 골퍼에게 잇(it) 아이템이 될 것"이라며 "스커트와 함께 레이어드해서 입으면 보다 트렌디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푸마골프도 레깅스(10만9000원)를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가을 햇살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UV(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는 데다 하체 근육을 감싸주고 땀을 빨리 흡수 · 건조시켜 쾌적한 기분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게 도와준다.

골프 의류 브랜드 블랙앤화이트도 모자와 연결된 니트가 귀와 얼굴 옆을 덮어줘 체온 저하를 막는 방한 모자(19만8000원)를 선보였다.

헤지스골프에서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귀엽고 깜찍한 스타일의 방한용 액세서리를 다양하게 내놨다.

방한용 발토시(2만5000원)를 비롯해 눈꽃 무늬를 모티브로 한 손토시(9만5000원),풍성한 라쿤털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여성용 귀마개(9만5000원),체크 패턴을 사용한 귀덮개모자(7만5000원) 등이다.

겨울철 찬바람으로부터 골퍼를 지켜주는 동시에 스타일을 완성시켜주는 포인트 액세서리다.

김영주골프는 피부와 맞닿는 부위의 온도를 2도가량 올려주는 발열 언더웨어(남성 상하의 19만8000원 · 여성 18만8000원)를 출시했다.

흡습 · 발열기능이 있는 원단으로 제작한 데다 외부의 찬 기운도 차단해 동절기 야외운동에 적당하다는 평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