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열린 제138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에서 노장의 투혼을 불태우며 준우승한 톰 왓슨(60.미국)을 앞으로 5년 더 브리티시오픈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올해 환갑인 왓슨이 60세 이상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 때문에 내년부터 대회 참가가 어렵게 되자 나이 제한 규정을 바꾸었다고 AP통신이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종전에는 60세 이상은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다만 대회 챔피언에게만 10년간 대회 출전 자격을 줬다.

1983년을 마지막으로 통산 5번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올랐던 왓슨은 지난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그치면서 나이에 걸려 다음 대회부터는 출장하지 못할 처지였다.

하지만 대회 챔피언이 최근 5년간 브리티시오픈에서 10위 안에 들었으면 나이에 관계없이 5년 더 참가할 수 있도록 왕립골프협회가 규정을 고치면서 왓슨도 5년 더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왕립골프협회 피터 도슨 사무총장은 "왓슨과 같은 선수가 브리티시오픈에서 더 뛸 수 있게 하려고 나이 제한 규정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