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고 항상 똑같은 마음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

'피겨퀸' 김연아(19 · 고려대)가 13일부터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리는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를 앞두고 '200점대 유지'를 당면 과제로 내세웠다.

김연아는 "지난 그랑프리 1차 대회가 매우 좋은 성적(210.03점)으로 끝나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이 무척 크다"며 "솔직히 부담도 되지만 언제나 그렇듯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음 편하게 대회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200점을 돌파했고 지난달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는 그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일단 점수는 잠시 뒤로 미뤄두고 내 프로그램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