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이청용(21.볼턴)이 축구 강호 첼시를 상대로 2연속 골에 도전한다.

이청용은 29일 새벽 4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리지에서 열릴 2009-2010 칼링컵 4라운드(16강) 원정경기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25일 에버턴과 홈 경기에서 선제골이자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던 이청용으로서는 2경기 연속 골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현재 분위기라면 이청용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

이청용은 최근 5경기에서 4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청용의 2골은 나란히 3골을 기록한 개리 케이힐 등 4명에 이어 팀 내 5위이고, 어시스트(2개)는 공동 3위다.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으로서 입지도 굳혀가고 있다.

이청용은 잉글랜드 리그컵 대회인 칼링컵과도 좋은 인연을 맺었다.

이청용은 지난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칼링컵 3라운드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볼턴은 연장 접전 끝에 3-1 역전승으로 4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이청용은 칼링컵 활약을 계기로 사령탑인 게리 멕슨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멕슨 감독은 중요한 승부에서도 이청용을 측면 미드필더로 중용하며 든든한 신임을 보냈다.

독감과 무릎 부상 후유증으로 7경기 연속 결장했던 박지성(28)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하루 전날인 28일 오전 4시45분 칼링컵 16강 원정경기에서 2부리그(챔피언십) 반슬리와 대결한다.

박지성은 A매치 원정에 따른 피로 누적 등으로 과거에 수술했던 무릎이 부어오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부상에서 회복해 1군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최근 연속 결장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어 반슬리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