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이 벼랑 끝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고 한숨을 돌렸다.

에인절스는 2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양키스를 7-6으로 물리쳤다.

에인절스는 챔프전 전적을 2승3패로 만들어 승부를 6차전으로 끌고 갔다. 창단 후 처음 우승하던 해인 '어게인 2002'를 외치는 에인절스는 여전히 불리하지만 7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반면 6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 문턱까지 갔던 양키스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6차전은 하루 쉬고 25일 오전 뉴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6차전 선발 투수로는 조 손더스(에인절스)와 앤디 페티트(양키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메리칸 리그 우승팀은 박찬호가 소속된 내셔널리그 우승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다투게 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