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23.키움증권)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에머슨퍼시픽 힐튼 남해오픈(총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배상문은 22일 경남 남해군 힐튼남해 골프장(파72.7천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와 이글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정재훈(32.타이틀리스트)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된 배상문은 3위 방두환(22.밴호건)에 1타 앞섰다.

이번 시즌 상금 랭킹 부문 1위(5억3천400만원)에 올라 있는 배상문은 발렌타인 대상과 최저타수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번 시즌 다관왕을 향해 가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다.

상금, 포인트, 최저타수 부문에서 모두 2위를 달리며 배상문을 추격하는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2위에 처졌기 때문이다.

배상문은 "생애 첫 승을 올린 코스에서 다시 경기를 해 컨디션이 좋았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인데 컨디션이 좋아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데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퀄리파잉스쿨 최종전도 준비를 잘 하겠다"는 배상문은 "2010년에 일본에서 뛰게 돼도 목표는 미국이다.

올해 도전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다시 미국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동 선두 정재훈도 "코스 상태가 좋았다.

시즌 초에 허리가 안 좋았는데 오늘 첫날부터 좋은 출발을 해 기대가 된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배상문은 7개 홀까지 내리 파로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17번 홀(파4)부터 2홀 연속 버디에 이어 1번 홀(파5)로 넘어가서 이글을 잡아내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14번 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뽑아낸 정재훈이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배상문이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간격을 줄였고 정재훈은 18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어 공동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황인춘(35.토마토저축은행)이 5언더파 67타로 장동규(21.슈페리어)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3위 방두환과는 1타 차이다.

또 강욱순(43.타이틀리스트), 박상현(26.앙드레김골프) 등 8명이 4언더파 68타, 공동 9위에 자리해 상위권은 아직 혼전 양상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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