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에게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컵챔피언십을 양보할 수는 없다. '

미국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과 국내파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하이트컵챔피언십 첫날 윤채영(22 · LIG) 정혜진(22 · 삼화저축은행) 등 국내파들이 선전했고 아마추어의 돌풍이 거셌다.

윤채영과 정혜진은 15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아마추어인 장하나(17 · 대원외고2),김효주(14 · 육민관중2)와 함께 2언더파 70타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안개 때문에 2시간 지연된 뒤 선수들이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채영은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낚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타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정혜진은 전반과 후반에 각각 버디 2개,보기 1개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국가대표인 장하나는 올해 퀸시리키트컵 개인전 1위를 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마추어 최강자다. 국가대표 주니어 상비군인 김효주는 올해 전국대회 5관왕을 차지한 유망주다.

최나연(22 · SK텔레콤)이 김하늘(21 · 코오롱엘로드)과 함께 1언더파 71타로 공동 5위에 올라 해외파의 체면을 살렸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상금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희경(23 · 하이트)과 유소연(19 · 하이마트)은 나란히 이븐파로 공동 8위를 달렸다. 미LPGA투어에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등을 노리는 신지애(21 · 미래에셋)는 2오버파(공동 29위)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