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축구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천신만고 끝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남미 예선 18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39분에 터진 마리오 아리엘 볼라티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우루과이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8승4무6패(승점 28)로 4위가 돼 전체 10팀 가운데 4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1970년 대회 이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밟게 됐다.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최근 사임설까지 나돌았으나 자력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면서 부정적인 여론을 어느정도 가라 앉혔다.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 곤살로 이과인 등도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다.

6승6무6패(승점 24)로 5위에 머문 우루과이는 다음 달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4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만 본선에 나갈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