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팬들에게 귀국 선물을 안기려던 최경주(39 · 나이키골프)의 꿈이 멀어지고 말았다.

최경주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로나의 어트뇨트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터닝스톤리조트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퍼트(총 32개) 부진으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11타(70 · 70 · 71)를 기록한 최경주는 공동 선두 스콧 피어시,매트 쿠차(이상 미국)에게 9타 뒤진 공동 41위로 떨어졌다. 최경주는 이로써 2005년부터 달성해 온 '미PGA투어 시즌 1승 이상 기록' 행진을 올해는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는 이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 미PGA투어를 마감한다. 다음 주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귀국하며 그 뒤로도 아시아권에서 열리는 대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최경주와 함께 출전한 위창수(37 · 테일러메이드)는 2라운드 후 2타차로 커트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