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나비스타 LPGA 클래식 셋째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오랜만에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오초아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JT골프트레일(파72.6천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며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적어냈다.

2위 산드라 갈(독일.13언더파 203타)을 3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선 오초아는 11개 대회만에 승수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세계랭킹 1위 오초아는 시즌 초반 2승을 올렸지만 이후 우승컵을 수확하지 못해 여제의 위용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전날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있었던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혜정(25) 등과 함께 공동 13위(8언더파 208타)로 떨어졌다.

오지영(21.마벨러스)이 하루동안 7타를 줄이며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로 도약했지만 5타차로 벌어진 오초아와 격차가 다소 부담스럽다.

역시 전날까지 상위권에 있었던 박인비(21.SK텔레콤)는 1타를 잃어버려 최나연(22.SK텔레콤) 등과 공동 18위(7언더파 209타)로 내려 앉았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