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20도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4회 도루를 추가했다.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4회 1사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 조니 페랄타가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초구에 과감하게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다.

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19번째 도루를 올리고 난 후 16경기 만의 도루였다.

추신수는 또 남은 9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리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할 수 있다.

2005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추신수는 2006년 5개, 2008년 4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0도루를 작성했고, 타율도 3할 이상을 치며 호타준족을 과시하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1회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5회와 7회에는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타율이 0.304에서 0.303으로 조금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11연패를 끊고 4-2로 이겼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