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VS/파머시 LPGA 챌린지 2라운드 경기 도중 기권했다.

신지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 블랙호크 골프장(파72.6천21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5번 홀(파5)까지 보기 2개로 2타를 잃은 뒤 경기를 포기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6위에 머물렀던 신지애가 LPGA 투어에서 경기 도중 기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 부문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는 크리스티 커(미국)와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나오지 않았던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도 기권하면서 세 명의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상금 부문에서 신지애는 160만달러로 미야자토(145만달러), 커(140만달러)를 앞서 있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36점으로 2위 커(118점)를 따돌리고 있다.

최저 타수 부문에서는 커(70.2타), 미야자토(70.328타)에 이어 신지애(70.333타)가 3위다.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이틀 연속 단독 1위를 지켰고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마리아 요르트(스웨덴), 펑샨샨(중국)이 1타 차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미(25.하이트), 유선영(23.휴온스)이 7언더파 137타를 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공동 5위를 달렸다.

한국계 미국인 비키 허스트(19.캘러웨이)가 6언더파 138타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공동 9위에 올랐다.

1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던 김나리(24)는 버디 2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트리플보기를 1개씩 기록해 4타를 잃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39위까지 밀렸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인경(21.하나금융)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60위가 돼 한 타 차로 컷을 힘겹게 통과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