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아줌마 돌풍'을 일으키며 정상에 오른 킴 클리스터스(17위)에 이어 여자프로테니스(WTA) 전 세계랭킹 1위 쥐스틴 에넹(이상 벨기에)도 프로 무대에 돌아온다.

AP통신은 에넹이 23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복귀를 발표할 것이라고 벨기에 언론들이 보도했으며 에넹은 대변인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소문을 해명하지 않고 있다고 22일 전했다.

세계랭킹 1위를 지키던 지난해 5월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유니세프 대사로 활동해 온 에넹은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많은 잔부상을 앓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며 복귀에 부정적이었으나 최근 훈련을 다시 시작하며 복귀 준비를 해 왔다.

올해 27살인 에넹이 코트에 돌아오면서 클리스터스처럼 여자 테니스계에 충격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에넹보다 1살 적은 클리스터스는 2년 반의 공백을 딛고 복귀한 지 1개월여 만에 출전한 첫 메이저대회에서 미국의 윌리엄스 자매 등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