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골프장 조성으로 인해 훼손된 산림 규모가 지난 10년 이래 가장 넓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이 21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장 조성에 편입된 산림은 3천418㏊로 최근 10년간 평균치인 1천418㏊에 비해 1.4배나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전체 산지 전용 규모도 1만3천789㏊로 최근 10년간의 평균치인 1만549㏊보다 30.7%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일부 골프장의 조성현장을 자체 조사한 결과 수목 수량도 축소 신고하는 등 관련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산지 전용이 많아진 것은 정부의 녹색성장이 무늬만 녹색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