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9)가 10월 대전 전국체전에서 은퇴 경기를 앞두고 자신의 이름을 딴 고향 마라톤대회에서 동호인들과 함께 달린다.

충남 천안시체육회(회장 성무용 천안시장)는 13일 오전 9시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제1회 이봉주 흥타령 마라톤대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현직 육상 선수의 이름을 딴 육상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눠 하프, 10㎞, 5㎞ 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5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봉주는 10㎞ 구간을 함께 달리며 참가자들을 격려한다.

이번 대회는 2009 천안웰빙식품엑스포 기간에 열려 많은 참가자가 천안엑스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 성거읍에서 태어난 이봉주는 1990년 10월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모두 40차례나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고,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다.

2000년 2월 도쿄 국제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7분20초는 9년 넘게 한국기록으로 남아있다.

(천안연합뉴스) 이우명 기자 lwm1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