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이 1조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유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가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에게 의뢰해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양용은의 우승이 ▲우승 상금과 메이저대회 5년간 출전권 확보 등 선수 개인가치 증대(1천500억원) ▲후원 기업 매출 및 브랜드 이미지 증가(2천584억원) ▲골프 산업 및 용품 매출 증가(600억원) 등의 직접적 효과는 물론 ▲국가 이미지 개선 및 국가브랜드 상승(1천300억원) ▲국민의 일체감 조성 및 자부심 증가(200억원) ▲제주도 홍보 (224억원) 등 간접적 효과를 합쳐 약 1조988억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양용은의 우승 소식 및 후원 기업 브랜드의 TV, 신문, 인터넷 등 미디어 노출 조사 결과를 언론 매체 광고비와 연동해 산출했다.

또 110위에서 34위로 뛰어오른 양용은의 세계랭킹과 메이저 대회 5년간 출전권 획득 등 선수 개인 가치 및 국가브랜드 상승효과 등을 2002 한일 월드컵축구이나 LPGA 대회 등 타 사례와 비교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양용은의 우승이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폭스스포츠로부터 '스포츠 역사상 3대 이변'으로 꼽히는 등 주요 외신에서 대서특필돼 전 세계로 전파된 점을 들어 '단군 이래 최대의 개인 노출'로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