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SK 와이번스가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SK는 8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09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김재현의 만루홈런 등 홈런 5방을 쏘아올리며 16-3으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파죽의 10연승을 달린 SK는 선두 KIA에 2게임차로 따라붙어 막판 대역전극을 노리게 됐다. SK는 KIA를 상대로 6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반면 올 시즌 두 번째 4연패에 빠진 KIA는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매직넘버 9에서 멈춘 채 6일 동안 숫자를 줄이지 못했다.

연장 10회 접전이 펼쳐진 사직구장에서는 꼴찌 한화가 안영명의 눈부신 호투와 이여상의 결승타에 힘입어 갈 길 바쁜 롯데를 4-2로 제압했다. 한화 선발인 안영명은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데뷔 7년 만에 처음 10승(7패) 고지에 올랐다. 5위 롯데는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4위 삼성에 1.5게임차로 뒤져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졌다. 잠실에서는 홈런 두 방을 앞세운 3위 두산이 6위 히어로즈를 7-3으로 물리쳤다.

한편 이날까지 프로야구 관중은 총 538만3903명이 입장해 1995년 수립했던 역대 최다 관중인 540만6374명에 2만2471명 차이로 접근,9일 경기에서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