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지(22.청구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KLPGA 우승에 도전한다.

5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골프장(파73.6천77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송민지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7차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송민지는 공동 2위인 안선주(22.하이마트), 유소연(19.하이마트), 김보배(22)에 2타를 앞서며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송민지는 2006년 1부 투어에 데뷔했지만 지금까지 톱10안에 들었던 적은 단 세 차례에 불과하며 최고 성적은 2007년 신세계배 KLPGA 선수권대회에서 거둔 공동 6위였다.

올 시즌에도 지난 4월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17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송민지는 4,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버디 4개로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버디 2개를 뽑아내며 이틀 연속 보기 없이 버디만 6개씩 뽑아내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상위권에 포진한 선수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스타투어 1차 대회 우승자이자 올 시즌 10개 대회에서 톱10을 벗어난 적이 두 번밖에 없는 장타자 안선주도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8타를 치면서 공동 2위(중간합계 10언더파 136타)를 차지했다.

시즌 5승과 함께 상금 5억원 돌파를 노리는 유소연도 버디 8개를 몰아치는 동안 보기는 하나밖에 기록하지 않으면서 이날 7타를 줄여 공동 11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김보배도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상반기에 2승을 올린 서희경(23.하이트)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불과 3타 뒤진 공동 5위를 달리며 우승을 사정권 안에 뒀다.

지난해 우승자 홍란(23.먼싱웨어)은 1언더파 72타를 쳐 공동 20위(4언더파 142타)로 우승과 멀어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