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윤정호(서울 중산고3)가 국내 골프대회 중 가장 역사가 긴 '허정구배 제56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윤정호는 28일 남서울CC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국가대표 김민휘(신성고2)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17번(파3)과 18번(파4)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고 극적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스코어는 합계 11언더파 277타.

3라운드에서 국가상비군 서정민(경기고3)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윤정호는 최종일 호심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김민휘의 추격에 발목이 잡혔다. 16번홀까지 2타나 뒤진 것.두 선수의 희비가 갈린 곳은 마지막 두 홀.17번홀에서 칩인 버디로 기세를 올린 윤정호는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고,보기에 그친 김민휘를 따돌렸다. 상비군 박일환(속초고2)은 합계 9언더파 279타로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일반 아마추어골퍼 6명은 한 명도 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