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치러지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호주 간 친선경기 일정과 장소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호주와 평가전을 9월5일 오후 8시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전은 대표팀의 A매치 일정을 놓고 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갈등을 빚으면서 구단들의 대표 차출 거부 직전까지 갔지만 협회가 10월10일 예정됐던 세네갈과 평가전을 K-리그 경기와 겹치지 않는 같은 달 14일로 옮기면서 정상적으로 열리게 됐다.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인 주식회사 E1이 후원하는 이번 경기 입장권은 축구협회 인터넷 홈페이지(www.kfaticket.com)와 하나은행 전국 각 지점에서 살 수 있다.

입장권 가격은 특석 7만원, 1등석 5만원, 2등석 3만원, 응원석 1만원이다.

협회는 월드컵 7회 연속 진출을 기념해 호주와 평가전에서 한 골당 300만원 상당을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김종환.중앙대 교수)를 통해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대표팀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당일 경기에 사용한 축구공 7개씩을 나눠주는 등 푸짐한 경품 이벤트도 연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