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이 재발해 2군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강등 후 처음으로 타격 훈련에 나섰다.

일본 스포츠 전문 일간신문 '스포츠닛폰'은 이승엽이 22일 자이언츠 구장에서 투수 기사누키 히로시를 상대로 30번 스윙해 3개를 펜스 밖으로 넘기고 6개의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고 23일 보도했다.

2군으로 내려간 뒤 처음으로 치른 실전 형식의 프리배팅이다.

'스포츠닛폰'은 훈련을 마친 이승엽이 "허리는 괜찮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승엽이 25일 열리는 쇼난 시렉스(요코하마 2군)와 경기에서 실전에 복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타격에 심한 부침을 겪고 있는 이승엽은 지난 1일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1군에 올라온 지 1주일 만인 3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치료를 받아 왔다.

이승엽은 올해 77경기에서 타율 0.229(223타수 51안타)를 때렸고 홈런 16개와 3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